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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공동대표와 2019년 창업한 마인드로직은 맞춤형 AI 챗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나처럼 말하고 기억하는 ‘페르소나 챗봇’ 등을 앞세워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페르소나 챗봇은 인물이 가진 지식이 그대로 들어갈 뿐 아니라 말투, 목소리, 감성이 같이 구현된다”며 “특히 지식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지적재산(IP)을 보호하고 다양한 언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할루시네이션(AI 모델이 사실이 아닌 정보 생성)이라는 현상 있어서 신뢰가 힘든데 (페르소나 챗봇은)이를 억제한다”며 “모든 대화에 대한 기억력도 갖고 있어 나와의 관계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활용법에 대해서는 “K팝 스타와 팬덤이 계속 얘기할 수도 있고, 전문가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며 “엔터, 교육, 스포츠, 정치, 마케팅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향후 2~3년 내에 굉장히 폭넓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김 대표는 “페르소나 챗봇은 5년쯤 지나면 나를 대신하는 ‘대변인’이 될 수 있다”며 “김진욱 페르소나 챗봇이 얘기하면 김진욱이 얘기한거나 같다고 인정해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뒤에는 내옆에 누가 앉아 있어서 재미있게 얘기했는데 알고보니 사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인 시대가 된다”며 “영혼은 모르겠지만 AI페르소나 챗봇이 정신과 대화 능력을 담당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앞서 강연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의 페르소나 AI와 통화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웹툰이나 영화 대본 작업 등에 활용해 시간을 줄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도와 준다는 대화가 오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 문제는 ‘AI리터러시(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를 통해 식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