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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업체들은 간담회에서 사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고, 농식품부는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에 대응해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축산농가와 사료업체에 재정지원을 확대해 왔다. 2021년 3450억원이었던 사료구매자금은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원료구매자금도 2021년 486억원에서 지난해 627억원으로 늘렸다.
또 올해는 1조원 규모의 농가사료구매자금(금리 1.8%) 중 7450억 원을 3월에 우선 집행하고, 원료구매자금(금리 2.5~3.0%)은 627억 원 전액을 4월에 사료업체에 조기 배정했다.
사료업체들은 앞서 고가에 구매한 원료가 남아있고 저가 곡물은 올해 4분기 이후에 들어올 예정인 만큼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옥수수 등 주요 사료용 곡물의 수입 가격 하락분을 조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6월부터 할당관세 품목(주정박 1만5000톤, 팜박 4만5000톤)을 추가해 원료 도입 비용(관세 2%→0)을 낮추고, 이달부터 정부관리양곡의 사료용(7만톤) 공급을 통해 약 55억 원 상당의 제조원가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달 26일에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를 소집해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분업계는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한제분은 이달 1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