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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딸 C씨는 게시판에 “저희 엄마는 그날 병원 진료 예약이 있으셔서 촉박하게 셔틀에 탑승했고 그 이후에 출근길이었던 A 선생님이 탑승했다”며 “(A 선생님은) 엄마의 얼굴이 창백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엄마의 옆자리에 앉았고 얼마 후 엄마가 의식 없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는 C씨에 의하면 당시 B씨의 상황은 맥박이 끊겨 신속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자칫 큰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었다.
A 간호사는 버스에 오르면서 B씨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것을 직감했고 옆자리에 앉아 주시하던 A 간호사는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평소 심장이 약했던 A씨는 버스를 타기 위해 100m 정도를 달리는 등 무리하게 움직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감사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어떻게 조금이나마 감사하는 마음이 닿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모두 (A 간호사)이름 석 자를 잊지 않고 평생 은인으로 감사하며 살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후 A 간호사는 뉴시스에 “병원에 근무하며 CPR 교육을 받았기에 주저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언제든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