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초저출산 따른 '대한민국의 붕괴' 막으려면

권소현 기자I 2022.10.21 13:09:17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著
시스템다이내믹스로 인구 추계
인구붕괴 막기 위한 방법 제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초저출산시대. 대한민국 얘기다. 전 세계 어느나라도 경험해보지 못한 합계출산율 0.81명이 한국의 현주소다. 그야말로 인구붕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인구구조,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인구감소로 인해 발생할 여러 문제와 대응전략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 ‘대한민국의 붕괴’가 지난 20일 출간됐다. 저자는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업체 코나아이(052400)를 이끌고 있는 조정일 대표이사다.

조 대표는 코나아이에서 개발한 시스템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인구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를 예측한 결과,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약 5100만 명에서 2060년 350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저술한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2100년 인구는 13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국가 재정부담의 가속화는 물론 교육시스템 붕괴, 생산인력의 붕괴, 내수시장의 붕괴, 사회 붕괴가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한 갈등도 곳곳에서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 사회가 작동되는 원리에 대해 시스템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구와 관련된 각종 사회현상과 문제를 들여다보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이야기를 데이터로 풀어냈다.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 부동산, 직업수요, 인구이동, 자산과 소득, 복지 등에 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붕괴 문제를 짚어 본다. 또 인구에 관한 시스템과 사회인식, 가족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구문제를 다루면서 이전의 인구 서적 내용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한다.

인구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문화 회복, 남녀평등과 젠더 갈등의 해소, 문화의 다양성 수용 등 범사회적 합의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결혼과 출산율 증대, 국제결혼 장려, 유학생 유치 및 체류 확대 등을 통해 인구를 복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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