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러시아 외교부 장관, 젤렌스키에 "개XX" 욕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화빈 기자I 2022.09.23 11:50:29

90분 지각한 러시아 외교부 장관, 20분간 할 말하고 떠나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국들에게도 불만 드러내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개XX(son of a bitch)”라 불러 파문이 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Yalta European Strategy)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대인 지뢰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 군사작전 수행 결정은 불가피했다며 침공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그(젤렌스키)는 개XX지만, 우리(미국의) 개XX”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국가들은 분쟁의 당사자라며“서방은 집단으로 이 분쟁을 의도적으로 조장했지만, 아직 처벌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회의장에 90분이나 늦게 나타난 라브로프 장관은 20분 간 할 말만 하고 성급히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상대방이 악행을 저질러도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눈감아 준다는 뜻이었다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독재자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와의 관계를 설명할 때 쓴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의 욕설에 대해 “적절치 못한 상스러운 말을 썼다”고 비판했다. 장관이 서둘러 자리를 뜬 데 대해선 “러시아 외교관들은 러시아군만큼이나 잽싸게 달아나는 것 같다”며 비웃었다.

CNN은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반복적인 비난 메시지를 듣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이 세계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증거”라고 말한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