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 위축, 경제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와 같은 전쟁 이슈는 단기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실제 해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주식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보기에는 그동안의 사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긴 하나 시장의 움직임은 결국 펀더멘탈에 따를 것.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이슈가 있어 이번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때까지 장은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 역시 유동성 환경이 어떻게 되는지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는 긴축의 강도가 실제와 부합한다면 영향 미치지 않을 텐데 지금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안정성 측면에서 신흥국이 선진국에 비해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 밴드로 2550선에서 290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구간”이라며 “당장 3000선을 넘긴 어려울 것으로 2550~2900포인트 수준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 결국 실적이 견조하고 금리인상이나 물가상승을 잘 방어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기업 이익을 반영한다”며 “수익도 잘 내고 금리인상, 물가상승 이런 것들을 잘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환경이 완화되기 전까지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 등이 순탄할 것”이라며 “빠질 때 덜 빠지고, 오를 때 추세적으로 오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