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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에 감사 청구도"…이재명 캠프, '김혜경 논란' 진화 안간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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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2.02.03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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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 닷새 만에 사과
선대위 "진위 여부 살펴야…감사 청구로 추가 내용 나올 것"
송영길 "김건희 수사부터 제대로 했으면"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가 첫 대선 후보 TV토론 직전 터진 ‘배우자 리스크’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황제 의전’ 논란이 커지자 직접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고, 선대위는 현재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질 것”

이 후보는 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후 닷새 만이다.

앞서 SBS는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 제보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며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모씨가 A씨에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논란이 불거진 후 배씨는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김씨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배씨가 A씨에게 개인카드로 소고기를 구매해 김씨 자택에 전달하도록 하고, 이후 해당 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도록 하는 등 정황도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감사를 통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씨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의전을 위해 비서를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선대위 “진위 여부 살펴야…감사 청구로 추가 내용 나올 것”

민주당 선대위 역시 이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씨의 지시가 아닌 배씨가 자의로 A씨에게 지시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배씨의) 입장을 보게 되면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의약품 대리 수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 전달 과정은)배씨와 A비서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진위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소고기 법인카드 구매 등도)명확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감사 청구가 진행됐으니 진위에 대해서는 추가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수사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검찰) 총장 부인이 현진 검사장과 사적으로 통화를 하느냐. 메시지 전달 수준을 넘어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은 ‘꼬리자르기’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이 후보와 김씨, 배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 후보나 김씨가 지시한 적이 없고 공무원이 과잉 충성했다는 식의 해명은 꼬리자르기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 후보나 김씨는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로 꼬리 자르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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