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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능 고도화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방통위는 지난해 유료방송에 가입한 시?청각 장애인들의 방송시청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공모(연간 2.5억원)를 진행했고, KT가 협력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기존에는 청각 장애인 시청자가 실시간 채널 방송을 시청할 경우 폐쇄자막(시청자가 시청을 원하는 경우에만 자막 노출) 서비스를 활용해 왔다.
또 시각 장애인 시청자는 셋톱박스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리모컨 없이 채널 이동 등의 조작을 할 수 있었으나, 이와 같은 장애인 시청자 편의 기능들에 대한 보다 세심한 개선 및 고도화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청각 장애인 시청자는 폐쇄자막의 크기와 색상, 투명도 및 배경색, 줄 간격 및 위치 등을 조정해 개인별 최적의 자막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시각 장애인 시청자는 채널이동이나 음량 조절 등 음성 명령에 대한 동작 결과와 메뉴 화면이나 프로그램 정보(EPG) 등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게 됐다.
위 기능들은 올레 tv의 설정 또는 음성인식 명령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청각 장애인들의 미디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모든 이용자가 이용 편의성이나 접근성의 격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유료방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시청자에게도 제약 없는 미디어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