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령기념일'' 앞두고 웨스트민스터 사원 무명용사 묘소 헌화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엘리자베스 2세(사진·94) 영국 여왕이 11월 11일 한국의 현충일 격인 영령기념일을 앞두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 묘소에 헌화하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여왕은 지난달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었다.
 | | 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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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기 하루 전날인 지난 4일(현지시간) 무명용사의 묘소를 찾아간 여왕은 모자, 코트, 장갑, 가방, 신발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이 7일 공개됐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명용사 안장 100주년 행사가 취소된 상황에서, 혼자라도 추모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여왕의 마스크 착용은 지난달 7개월 만의 외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비난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왕은 지난달 15일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 에너지 분석센터 개소식에 참석,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왕실 인사는 물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행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했지만 적절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