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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삶의 질 문제를 떠나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재앙수준이고 국가적 재난으로 찾아왔다”면서 “이 기구를 통해 온 국민이 이념·정파를 초월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충분한 예산과 조직·행정 등 전폭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형식적인 기구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행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가적 기구로 미세먼지 컨트롤 타워를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이 길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에도 이념과 편 가르기를 떠나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의 정치, 합의제 민주주의 새로운 정치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백영철 전 한국정치학회장, 김숙 전 유엔대사, 노영민 비서실장의 숨은 노고에 치하의 말을 드린다”며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과 윗분을 보좌하는 분들의 자세는 이렇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손 대표는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언급,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며 “‘김정은 수석대변인’ ‘좌파 포로정권’이라는 언어는 일반 국회의원도 써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국민대표로 국민이 권위를 지켜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손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항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도저히 지켜볼 수 없는 정도로 한심한 대응이었다. 고성과 몸싸움, 회의를 진행되지 못하는 모습이 20여분 동안 생방송으로 전달됐다”며 “집권 여당의 인내심과 포용성 없는 모습에 국민들은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