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면역항암제 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어지면서 녹십자랩셀(144510)이 강세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술로 꼽히는 NK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녹십자랩셀이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NK세포는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비정상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를 스스로 찾아서 공격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녹십자랩셀은 간암과 림프종을 치료하는 신약 ‘MG4101’을 개발하고 있다. NK세포치료제 외에도 카티(CAR-T)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의 장점을 섞은 CAR-NK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고려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3분 녹십자랩셀은 전날보다 13.91%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3만9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2020년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랩셀이 사전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NK세포치료제를 썼을 때 위암이 10~20%, 유방암이 30~40% 치료 효과를 보인 반면 간암은 70%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임상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NK세포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녹십자랩셀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