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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청석탑'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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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7.04.05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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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보물 제1935호로 지정
9세기 무렵 만든 것으로 추정
문헌기록 없으나 용장사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

보물 제1935호로 지정한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정면 (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35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이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르다. 7매의 석재로 이루어진 받침돌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누어져 각각 4매씩 올라와 있다.

상층 기단석 위에는 3단의 탑신 받침이 있다. 하단 모서리가 깨진 상태며 탑신받침 위에 1매의 석재로 된 1층 탑신석이 올려 있고 그 위에 올린 옥개석 전각의 네 모서리에는 풍탁이 달려 있던 구멍이 뚫려있다. 2층 탑신석 역시 1매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3층 탑신은 2층 옥개석 낙수받침의 상단과 3층 옥개석의 하단이 맞닿아서 이어진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에 관한 문헌기록이 없어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이 언제 건립되었는지 확인할 만한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탑지 주변에서 ‘용’(茸)자명을 비롯한 9점의 문자가 각인된 기와가 출토되어 ‘용장사’(茸長寺)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지역에 유사한 형태로 남아 있는 서악동 삼층석탑과 남산동 동삼층석탑이 9세기 무렵에 만든 것을 고려한다면 용장계 지곡 석탑의 건립 시기 역시 9세기 무렵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옥개받침 단수가 서악동 석탑과 남산동 석탑보다 작고 수직 상승감이 큰 것으로 보아 이들 두 개 석탑보다는 늦게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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