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듀얼카메라·보조스크린" 프리미엄폰 'LG V10' 출시

김자영 기자I 2015.10.01 11:00:00

디스플레이 상단에 작은 미니 디스플레이 얹은 이형 기술 적용
120도 80도 화각 지닌 두개 셀피카메라로 왜곡없는 사진연출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LG전자(066570)가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삼성 갤럭시S6와 아이폰6S 등과 한판 경쟁을 예고했다.

LG전자는 1일 서울과 뉴욕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인 ‘LG V10’을 전격 공개했다. LG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인 ‘V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V10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했다”며 “LG V10은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 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LG V10’에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올려져 있는 듯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LG V10의 디스플레이는 실제로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가로 51.4·세로 7.9mm의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 마치 두 개의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 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 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회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회수를 줄이기 위해 적용됐다. 세컨드 스크린은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 놓거나 책상 위에 뒤집어 둘 경우 자동으로 꺼진다.

사용자가 자신의 이름이나 나만의 문구를 설정해 두면 세컨드 스크린에서 손글씨처럼 이탤릭체로 표시해 주는 ‘서명’ 기능이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LG V10은 스마트폰 사용 중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세컨드 스크린에 정보 를 표시해줘 사용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시청하다 전화가 올 경우 일반 스마트폰은 전화 수신화면으로 변경되지만 LG V10은 전화 수신정보를 세컨드 스크린에 표시해 줘, 보고 있던 동영상을 화면 가림 없이 계속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전화를 받고 싶 으면 세컨드 스크린에서 통화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LG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LG전자 제공.
LG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이 셀피 촬영시 더 넓은 배경과 더 많은 인물을 담기 위해 셀카봉이나 셀카 렌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광각 셀피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 에 담을 수 있어 셀카봉이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 다.

LG V10은 G4에 내장돼 호평 받았던 ‘카메라 전문가 모드’에 이어 영상 촬영에서도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원하는 대로 조 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LG V10은 촬영된 영상을 쉽고 빠르게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퀵 비디오 에디터(Quick Video Editor)’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촬영된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썸네일로 영상이 촬영된 순서를 확인해 불필요한 부분을 손쉽게 삭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생 속도를 조절해 슬로우 모션, 패스트 모션 등과 같은 특수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15초 자동 편집’은 SNS에 공유하기 쉽도록 동영상의 하이라이트만 자동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이다.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 중 흔들리거나 같은 장면이 오래 지속되는 부분을 삭제해 15초 길이의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LG전자는 녹음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LG V10’은 3개의 고감 도 마이크를 갖춰 특정 위치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연장에서 폰 주위의 소음은 최대한 줄이고 멀리 떨어진 공연자의 목소리만 집중적으로 녹음할 수 있다.

LG V10에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돼 비디 오 녹화를 하며 동시에 음향을 체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녹음되는 소리를 들으며 음량이 작아지거나 커지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LG V10은 퀄컴의 퀵차지(Quick Charge) 2.0을 지원해 40분 안에 배터리 용량 의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총 5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시장에는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등 3종이 출시된다. LG전자는 LG V10을 8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한다.





▶ 관련기사 ◀
☞“자체통화·모든 스마트폰과 연동” LG전자 새 스마트워치 공개
☞LG전자, 3Q 가전부문 양호 ‘매수’-하나
☞LG전자-구글 ‘넥서스5X’ 공개…안드로이드페이 탑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