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세트 중 가장 열량 높은 메뉴? '성인男 하루 섭취량 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러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햄버거 세트 메뉴 가운데 와퍼 세트의 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매출 규모 상위 5개 패스드푸드 업체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영양 성분 함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버거킹 와퍼 세트(763g)의 열량이 1122㎉로 가장 높았다.

2200~2600㎉인 성인 남성 하루 영양 섭취 기준의 43.2~51.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버거킹 와퍼 세트에 이어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637g)의 열량이 1005㎉,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세트(652g) 940㎉, 롯데리아 랏츠버거 세트(730g) 935㎉ 등의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은 KFC의 징거버거 세트(678g)가 1447.2㎎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637ｇ)가 1212㎎,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652ｇ) 1098㎎, 롯데리아의 랏츠버거 세트(730ｇ)가 1073㎎의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알린 성인 나트륨 일일 충분 섭취량은 1400~1500㎎이다.

한편, 업체별 서비스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는 맥도날드가 5점 만점에 3.6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맥도날드는 서비스 체험, 상품 품질, 이용 편의성, 시설 및 환경, 직원 서비스를 비롯한 서비스 운영 관리 등 6개 부문 가운데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체험, 서비스 운영 및 관리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버거킹은 상품 품질과 서비스 체험에서, 롯데리아는 시설 및 환경, KFC는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