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5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17%) 오른 2016.61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코스피는 203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만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89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은 7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7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99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종과 의약품, 전기전자업종 등이 외국인 매수로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이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2.01%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업종이 1.45% 상승했다. 환인제약(01658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의 강세 속에 의약품 업종이 1.02% 올랐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도 0.8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모바일 D램 가격 반등 기대감에 각각 0.71%와 3.85% 상승했지만,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줄줄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사흘 만에 4조원대 아래로 내려가며 3조728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늘어난 4억8751만주로 집계됐다.
2개 상한가 등 455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등 335개 종목이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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