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5]손수조 "복병·자객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종합)

[부산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손수조 새누리당 4·11 총선 후보(부산 사상)는 27일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 말바꾸기 논란과 관련해 "복병, 자객들이 전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이처럼 밝히고, "어쨌든 혼란을 드렸던 점, 제가 대응을 잘 못 했던 점은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조금 더 철저하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어 "`맨발 정치인` 끝까지 갈 것이다"며 "정말 줄이고 줄여서 이번 선거에서 선거문화 거품을 줄여서 맨발로 총선까지 간다고 작심하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공약 말바꾸기 지적에 대해 "문구가 내 연봉 3000만원 뽀개기였는데 와전이 된 것 같다"며 "제 연봉이 3000만원이 아니라 기본 샐러리맨 연봉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쓴 것인데 진짜 제 연봉이 3000만원이냐, 어떻게 3000만원을 모을 수 있었느냐 의혹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제 전 재산이 3000만원이었다, 전 재산 다 털어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다짐은 지금도 변화가 없다"면서 "끝까지 거품을 줄여서 할 것이고, 다 내놓고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을 끝까지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손을 잡으면서 무슨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시지요`라고 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이 이번 부산 방문에서 사상 지역을 다녀가지 않은 것이 손 후보와의 `거리두기`라는 지적에 대해 "(박 위원장이)사상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전 지역을 돌 볼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상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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