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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서 첫 위안화 펀드상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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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10.07.09 15:10:47

홍콩증권선물위원회 "올해 출시될 것으로 기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홍콩에서 올해 처음으로 위안화 펀드 상품이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틴 휘틀리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 집행위원장은 전날 홍콩증권연구소에서 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위안화 투자 상품이 올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휘틀리 위원장은 다만 SFC가 위안화 펀드상품 신청서를 이미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콩의 위안화 펀드 상품 발매는 앞으로 국제 위안화 거래에서 홍콩이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SFC는 어떤 새 상품에 대해서도 유연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투자자 보호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말했다.

휘틀리 위원장은 새 상품 출시와 관련해 "사전 가이드라인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집합투자상품(CIS) 체계를 이미 알고 있다. 새로운 상품의 구조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은 펀드 운용사 자신에 달린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발언은 노먼 챈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가 몇주 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송금 규제가 이번 달 안으로 완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안된 규제 완화 내용에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위안화 자금을 증권사나 펀드회사에 송금할 수 있게 되고, 기업들의 위안화 기업공개(IPO)가 자유로워지는 등의 항목이 담겨 있다. 또 펀드 운용사들의 위안화 펀드 판매와 판매회사들의 위안화 주식·채권 위탁 매매도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펀드 운용사들은 위안화 펀드상품 출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오스카 웡 사이훙 공상은행(ICBC) 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하다면 현존하는 홍콩 내 운용 펀드를 위안화로 표시되도록 조정해 새 펀드상품을 내놓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코닌 RCM 아시아 퍼시픽 CEO 역시 "위안화 자산에 대한 홍콩 투자자들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위안화 자산의 확산,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관심, 중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인기가 이 모든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올들어 위안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안화 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0일 홍콩 금융관리국은 5월 말 기준 위안화 예금 규모가 4.7% 증가해 모두 847억위안(미화 12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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