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블랭크페인이 결국 사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실제로 SEC의 승소와 법 적용 여부에 따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일단 골드만삭스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블랭크페인의 사임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청문회가 열린 지난 27일부터 베팅이 시작돼 첫날에는 블랭크페인의 사임가능성이 55%에 달했지만 28일 오후 45%까지 떨어졌고 29일는 20%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가 CEO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률 역시 49%에서 55%로 다소 높아졌다.
인트레이드닷컴에서는 확률에 따라 실제 계약금액을 최대 10달러까지 걸수 있다. 현재 사임 확률이 20%로 낮은 상황에서 굳이 사임 쪽에 베팅하려 한다면 2달러를 내고 향후 베팅결과가 맞을 경우 10달러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지난 29일까지 194건이 체결돼 계약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으며 전체 베팅금액도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존 딜래니 인트레이드닷컴 CEO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판결까지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보여 베팅 규모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10년간 시장의 비슷한 경험에서도 알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과거 인트레이드닷컴에서는 2006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도날드 럼스펠드 사임이나 2003년 사담 후세인 체포 등을 정확히 예측했다. 또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서는 50개주 결과를 모두 예측했고 지난 2008년 역시 1개주를 제외한 49개주의 예측이 모두 들어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