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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도 “찍지 않고 지나가기만 하면 결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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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10.27 09:05:50

티머니, BLE 기반 ‘태그리스 결제’ 시범 서비스 도입
36개 노선·590대 버스에서 운영 개시
“교통약자 편의 ↑, 혼잡·사고 위험 ↓…기존 태그 방식과 병행 운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시내버스에서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아도’ 자동 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도입된다.
(사진=연합뉴스)
㈜티머니(대표이사 김태극)는 25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36개 노선, 총 590여 대에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에 이어 버스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찍을 필요 없이 ‘지나가기만 하면 삑!’


‘태그리스 결제’는 스마트폰 또는 카드가 사용자의 주머니나 가방에 들어 있어도 BLE(Bluetooth Low Energy·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승·하차 시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티머니’ 앱을 설치한 뒤 ‘태그리스 결제 사용’만 활성화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태그 방식도 그대로…환승·결제 선택 가능

이번 시스템은 기존 교통카드 태그 방식(실물 카드·모바일 포함)과 병행 운영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 선택 가능 ▲지하철·타 교통수단 환승 가능 ▲태그리스 미적용 노선 이용 시 불편 없음 등의 장점이 유지된다.

“줄 설 필요 없이 쾌적하게”…혼잡·안전 문제까지 개선

티머니에 따르면 태그리스 방식은 승하차 시 결제를 위해 단말기를 찾거나 허리를 숙일 필요가 없어 ▲탑승 대기 시간 단축 ▲버스 내 정체 완화 ▲지나친 태그 시도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중결제·무임탑승 대비 시스템·검증도 선행 구축

티머니는 시범 서비스에 앞서 ▲이중 결제 ▲무임 이용 ▲복수 승객 동승 ▲주머니·가방 소지 형태별 인식 ▲지하철 환승 연동 ▲혼잡시간 인식 등의 기술적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서비스 기간 중 오류 발생 시 고객센터 및 민원 대응 전담팀도 가동할 계획이다.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는 2023년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총회 어워즈 및 2024년 세계교통결제어워즈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23년 우이신설 경전철에 처음 도입됐으며, 2025년 5월에는 인천지하철 전 역으로 확대돼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는 “차세대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이 서울 시내버스에 확대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 응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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