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 가격 하락 폭 심화 및 수익성 둔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한다”며 “중국 외 지역 증설을 통해 2025년 이익 개선이 유효한 점과 낮아진 밸류에이션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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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수출 가격은 2분기 kg당 20달러에서 3분기 평균 18달러로 하락했다. 공급과잉 속 수요 둔화까지 심화하면서 올 3분기 중엔 중국 설비의 판매 차질까지 발생했다. 수익성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중국 외 지역으로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 증설(2024년 1만 6500톤→2025년 2만 1500톤)을 통한 이익 개선 흐름과 최근 4년 내 최저치로 떨어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탄소섬유 신규 설비 가동을 예상했으나 가동 시점은 2025년 2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믹스개선 효과가 온기 반영되는 2025년 3분기에 탄소섬유 수익성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8% 감소한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6.4% 줄어든 42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저가 물량 유입에 따른 판가 하락,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모두 실적이 둔화한 영향이다.
탄소섬유 부문은 중국 내 설비 판매 차질 영향까지 겹쳐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추정된다. 기타 부문에선 영업이익으로 20억원을 기록했는데, 중국 외 지역 스판덱스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