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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 관광객 6개월 연속 10만명 돌파

김정유 기자I 2024.06.19 11:39:34

2019년대비 16% 증가, 국제 항공편 등 확대 효과
중국 관광객 대폭 증가도 원인, 직항노선 증편도 영향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연속 1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잠정 10만585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월 10만1143명, 2월 10만8805명, 3월 15만2856명, 4월 17만7588명, 5월 18만8164명(잠정) 등으로 매달 10만명을 넘겼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연속 10만명을 넘긴 건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총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83만4406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1만9053명)과 비교하면 16% 이상 대폭 증가했다. 제주공항 내 국제선 직항노선이 다양한 국가의 도시로 확대되고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제주에 하루 한 번꼴로 입항한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 들어 제주와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노선이 크게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42만4585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중국인 관광객이 1만9726명(19.7%)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중국 다롄과 하얼빈 직항노선이 추가되고 다음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시안(주 2회)과 일본 도쿄(주 3회) 직항노선도 증편되거나 재개돼 여름 휴가철까지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늘어나는 노선과 운항 예정인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은 주 179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하늘과 바닷길이 더욱 넓어지고 무사증 제도 혜택으로 매달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점차 늘고 있어 제주 관광 최전성기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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