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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 내년 총선 과정에서 당내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자격 심사와 도덕성 검증 등을 위해서다.
박 대변인은 “당헌 86조에 따르면 선거일 150일 전까지 최고위 의결로 (검증위를) 설치하게 돼 있다”면서 “(인원은) 15명 이하로 외부 인사 50%, 여성 50%, 청년 10% 이상 비중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검증위 위원장은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62·서울 동작갑) 의원이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새롭게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은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에는 강선우(45·서울 강서갑) 의원, 김지은 변호사,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정혜영 중앙당 윤리심판위원, 최정민 변호사가 선임됐다.
박 대변인은 “이날 당대표가 최고위 심의를 거쳐서 (검증위원을) 임명했다”면서 “(남은 자리는) 추후에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의혹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발의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앞서 대검찰청에 비위 혐의 등으로 고발했는데 어떤 조치가 전혀 없다”며 “비위 범죄 검사를 용납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오늘 공수처에 (이 검사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전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민주주의 파괴고 국민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검사 탄핵,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민주당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