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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1월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고 현장 중심의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하지만 농축산물은 봄·여름철 기상재해 등 영향으로 8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외식은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됐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4.8%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한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10월 하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 악화 및 가축전염병 발생 등이 변수”라며 “가공식품·외식도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한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고 그동안 식량정책실장이 운영하던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한다. 또 물가 체감도가 높은 28개 농식품 품목에 대하여전담자를 지정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신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지만,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9개 품목을 중심으로 담당자를 지정한다. 구체적으로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이다.
이밖에도 지난 2일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김장비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 차관은 “현재 김장재료 공급 안정을 위해 배추, 건고추, 천일염 등의정부 비축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연계해 최대 50~60% 저렴한 가격으로 주요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그 결과 11월 상순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21만 8425원으로 전년 대비 9.4% 하락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