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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총장은 “(저한테 말하는 의원이) 생각보다 좀 있다”며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올린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한 것이다.
유 전 총장은 “메시지가 나온 후에 저는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본다”며 “기대를 하기로는 지난번에 왜 대표 연설 때 원고에도 없던 즉석 발언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지 않나.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에 단식을 들어가면서 ‘또 방탄 단식 아니냐’ 할 때 체포동의안이 오면 가결을 호소할 거라고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렇게 부결 호소문을 낼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나”라며 “(의원들이)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다. 거기서 심한 표현은 ‘아이고 본인이 더는 당같이 못 하겠다’는 얘기들도 있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해 “비대위가 됐든 총선 체제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총선을 어떻게 치를 거냐를 가지고 일전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