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경제엔 국경이 없다. 특정 기업 아닌, 산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해야 한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축사를 통해 “현재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등 전통산업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는 등,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내년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여건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이데일리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IT 정책을 담당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시장경제’이고, 경제성장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할 지에 대해 알려주면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 전체의 생태계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건은 글로벌 경쟁력인데, 이는 어느 한 기업의 힘만으로 확보하긴 어렵다”며 “제 지역구는 70~80년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경북 구미인데,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면 ‘개별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좁게는 구미산단, 넓게는 산업계 전체가 함께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애써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모이신 기업과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우리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체가 자생력을 가져 특정 기업만 잘 나가는 것이 아닌, 시장 전체가 함께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애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