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 후보는 여성과 소수자 인권 문제를 주된 콘텐츠로 다뤄온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하미나 작가는 여성의 우울증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다 “국가적으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는 성폭력 이슈에 사회가 어떻게 대처하나 보았을 때, 여성들이 어떤 집단적인 메시지를 받는 것 같다. 좀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이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
이에 이 후보는 “저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거 하고 좀 다르게, 조심했다기보다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매우 감수성이 있는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할 때 우리 직원들한테 ‘여성·여자라는 말을 쓰지 마라’, ‘여자니까·여자라서·여자가 이런 표현을 아예 하지 마라’는 얘기를 많이 했고 저도 실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소위 상급자들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강제추행이 논쟁이 되는 걸 보며 그 생각이 들었다. ‘대체 이걸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누가 얘기한 것처럼 펜스룰을 적용해야 되나’. 근데 그것도 인권침해고 차별 아니냐”고 반문했다.
‘펜스룰’은 성추행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남성이 사적으로 여성과 교류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성범죄 이슈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말하면서 “십수 년 동안 나름 조심한다고 생각했고, 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지 못하게 해야 될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위험 자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자신있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