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체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안의 골자는 관광 콘트롤타워 역할로 관광정책실을 신설해 관광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관광 분야 개편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29일 국무회의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관광정책실’을 신설하고, 외래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하는 ‘국제관광정책관’이 만들어진다. 또 국내 관광 활성화와 관광콘텐츠 개발 등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콘텐츠과’도 새로 만든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체육관광정책실을 관광정책실과 체육정책실로 재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부족한 ‘가’급 고위공무원 직위를 해외문화홍보원장 자리로 대체한다. 이에 따라 해외문화홍보원장 직위는 ‘나’급 고위공무원으로 조정한다. 신설하는 관광정책실은 교통·숙박·쇼핑·외식·건설 등의 관련 산업과 관광산업이 점점 융·복합되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관광 유관부처와 유관기관 등의 관광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관광정책실 산하에는 관광정책관과 국제관광정책관을 둔다. 관광레저정책관을 개편해 신설되는 국제관광정책관은 외래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1978년 100만 명에서 2014년 1420만 명으로 대폭 성장한 데 따른 개편이다. 국제관광정책관은 국제관광분야의 정책을 개발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며, 쇼핑관광이나 크루즈관광 등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증진 및 안전 확보, 여행업계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을 위한 아웃바운드 정책 기능도 전담한다.
특히 국제관광정책관 내에 새로 만들어질 ‘전략시장과’는 중국, 일본,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국가별, 대상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 ‘국제관광서비스과’는 개별 자유여행객 및 소그룹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전 또는 방한 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문체부는 ‘관광정책관’을 재편해 관광산업체 경쟁력 제고와 신규 관광사업 발굴 및 육성을 강화한다. 관광정책관 내에 ‘관광콘텐츠과’를 신설해 관련 기획, 창조관광기업 발굴 및 육성을 전담해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육성을 통한 고품격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를 수행한다. 또 국내외 관광활성화 및 관광산업 전략화 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포함 관광분야 전문인력 10여명 보강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으로 문체부는 관광 콘트롤타워 기능과 외래관광객 유치 전담 역할을 갖게 됐고 관광산업정책 기능강화, 관광콘텐츠 발굴 및 육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이로써 관광산업을 통해 일자리가 확대되고 대한민국이 관광입국을 넘어 관광대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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