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TV의 올해 3분기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수량기준)은 21.2%로 전분기 20.7% 대비 상승했다. 다만 1분기 22.7%, 전년(2014년) 22.6%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제조업체들이 약진했지만 3분기 전략제품인 SUHD TV 등이 성과를 내면서 점유율이 다시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체 TV 시장 규모는 0.4% 성장해 2억31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M(IT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포함 휴대전화(HHP) 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수량기준)은 3분기 21.9%를 기록, 전분기 21.4%보다 0.5%p 상승했다. 3분기 본격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노트5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가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D램은 3분기 점유율(D램익스체인지)은 44.9%로 전분기 45.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들의 DDR4·LPDDR4 등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개발이 지연되면서 삼성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디스플레이(DP)도 삼성이 3분기에 21.9%의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대형패널 금액기준)을 올려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066570)는 TV 점유율(3분기 누적·IHS 기준)이 15.7%를 기록해 2014년 15.0%, 2013년 14.8% 보다 소폭 올라갔다. 다만 2분기 16% 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단말(휴대전화) 점유율은 3분기 누적(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3.2%를 기록했다. 2014년 4.3%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3.6%, 2분기 3.4%로 지속 하락하고 잇는 추세다. 10월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V10이 반등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인 VC(Vehicle Components)부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텔레매틱스 점유율은 3분기 누적(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30.4%로 전분기(30.7%)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등과 비교하면 실적이 향상되는 추세다. AV/AVN도 2014년 3.8%에서 2015년 3분기 누적 4.5%로 향상됐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경우 통신 수요 증가 및 유럽 eCall(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법제화 영향 등으로 텔레매틱스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 등으로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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