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하락..`백신株 급등`

임성영 기자I 2012.03.12 15:27:54

외국인 `순매도` Vs. 개인 `순매수`
테마주 활발..황사·해저터널주 `강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가 수급적으로 부담이 됐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4%(3.44포인트) 하락한 536.1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9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6일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개인이 23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장중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은 1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컸다. 전일대비 4.76%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035760)은 전일대비 2.0% 오른 28만5100원을 기록했고, 다음(035720)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포스코ICT(022100)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CJ E&M(130960)은 1% 이상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부진했지만 테마주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테마주 중에서는 백신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충남 계룡시 양계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글 벳(044960)이 전일대비 14.99% 오른 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바이오(052670)파루(043200)도 10% 넘는 급등세로 장을 마쳤고, 중앙백신(072020)씨티씨바이오(060590)도 각각 9%, 7%대 강세를 기록했다.
 
해저터런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전남과 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모멘텀이 됐다.
 
 울트라건설(004320)특수건설(0261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KT서브마린(060370)은 전일대비 4.25%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선재(025550)도 강세 마감했다.
 
올 봄 한반도에 강한 황사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주들을 끌어 올렸다. 휴비츠(065510)가 전일대비 5.38%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웰크론(065950)도 4.96% 상승한 3810원에 장을 마쳤다. 위닉스(044340)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성창에어텍(080470)은 황사관련주로 묶인데다 유가 상승 수혜주로 지목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부품 공급이 확대돼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별주 중에서는 구영테크(05327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모바일게임시장의 성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전일대비 4.0%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 11월 이후 4개월만에 7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9.5% 급락한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은 주가하락에 올 초 3위까지 올라섰던 시가총액 순위도 이날 기준으로 23위로 밀려났다.
 
엔케이바이오(019260)는 전·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에듀언스(009010)바른전자(064520)는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에 급락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6481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1845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571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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