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가 오는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실적에 대한 5개 증권사(대우 삼성 NH 하나대투 한누리)의 예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매출(본사 기준)은 523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 당기순익은 112억원이다. 지난 2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은 521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 핵심 포인트로 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불법서버 영향과 차기 게임인 타뷸라라사의 북미 유럽지역 반응을 꼽고 있다.
불법서버와 관련, 지난 2분기 리니지 매출은 1분기 288억원에서 18% 감소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268억원 대비 11% 감소한 수치. 게임업계에선 매출 감소가 불법서버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프리서버라고도 불리는 이 불법서버는 범법행위로 일부 게이머들이 독자적인 게임 서버를 구축해 유저를 모으고 유료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행위를 말한다. 게임업계에서는 프리서버가 게임업체의 수익을 갉아먹는 범죄행위로 규정짓고, 정부와 함께 강력 단속에 나서고 있다.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길드워와 리니지1 매출 회복세 진입여부, 타뷸라라사 해외 반응 및 패키지 세일즈 현황 , 아이온 비공개시범서비스 반응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특히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을 타켓으로 개발된 차기 게임 타뷸라라사의 현지 반응과 예상 판매량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신규 게임 서비스 일정에 대한 비중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며 "회사 측이 전망하는 타뷸라라사의 판매량 예상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무경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도 "타뷸라라사의 판매 추이와 다른 해외 지역 서비스 여부, 리니지의 불법서버 여파가 마무리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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