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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 늘었지만…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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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8.05 0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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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CPU·GPU 판매 확대, 호실적 영향
높아진 일부 눈높이 충족 못해…주가 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반도체 기업 AMD가 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일부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AMD 주가는 8% 넘게 하락 중이다.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이날 장 마감후 2분기(4~6월) 매출이 115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예상치(매출 112억8000만달러, EPS 1.62달러)를 상회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순이익은 23억달러로 전년 동기(8억72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해당 기간 데이터센터 매출은 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확대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AMD의 AI 칩 ‘인스팅트’에 대한 기대와 ‘에픽’ CPU의 재부상이 영향을 줬다.

노트북과 게임 콘솔 등 소비자 기기용 CPU와 GPU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8억달러에 그쳤다.

산업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이번 분기 매출이 약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5억2000만달러를 웃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MD가 최대 140억달러의 매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AMD(사진=AFP)
AMD(사진=AFP)
AMD는 7월 반도체 산업의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2028년까지 연간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GPU 시장이 1조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MD가 기존에 제시한 2028년 AI 가속기 시장 전망치 5000억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AMD는 올해 자사의 신규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을 출하할 계획이다. 고객사는 메타, 오픈AI, 오라클 등이다. 헬리오스는 AMD 최초의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으로, 개별 칩뿐 아니라 완성된 시스템 단위에서 엔비디아 제품과 더욱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2026년 하반기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강해지고 수익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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