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 시범운영, 내달 본격화
CCTV로 수집한 정보 경찰에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교차로 CCTV를 활용한 수배차량 추적시스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 인천 스마트교차로에 설치된 CCTV. |
|
이번 시스템은 인천지역 스마트교차로 208개소의 820대 CCTV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수배차량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경찰에 제공해 범죄 수사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교차로는 차량번호 인식, 교통량 측정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한 교차로이다. CCTV로 수집한 차량번호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살인,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의 예방, 수사 목적으로만 경찰에 제공한다.
현재 인천시는 스마트교차로에서 수집된 정보를 신호체계 개선, 노후 경유차량 단속, 교통영향평가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시범운영은 이달 말까지 하고 시스템 안정화와 운영 방안을 검토한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촘촘한 CCTV 안전망을 구축해 수배차량의 신속한 발견·검거가 가능하게 됐다”며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연계함으로써 CCTV 설치,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