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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과학계 카르텔 언급 문제로 과학계 사기가 떨어졌다”며 “유 후보자를 비롯해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들이 과학기술계 요직에 임명되고 있는데 다른 대학이나 분야도 있는데 이 자체가 카르텔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연구현장에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윤석열 정부 들어 남기태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주영창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이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이거나 해당 학과 교수 출신이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카르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소재 분야가 중요하다 보니 관련 내용을 듣는 과정에서 인사들이 임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1차관의 카르텔 언급 사례 등을 인용하며 R&D 카르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유 후보자는 “R&D 카르텔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 실체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