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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위원장과 별개로 손준성·이정섭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 추진 여부를 두고 “이동관 위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가 아직 결정이 안 돼서 지금은 변한 게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1+2’ (탄핵안을) 그대로 진행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답했다.
여권에 따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이날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으로 인한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부담을 드릴 수 없다”면서 직접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윤 대통령이 즉각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궐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은 별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대의원제 권한 축소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 변동 등을 결정하기 위한 중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중앙위원회 개회를 요구하는 일부 의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강 대변인은 “중앙위원회와 관련해 어제(11월30일) 의총에서 나왔던 제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면서 “국회 도서관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있을 것이고, 지역이 멀거나 사정상 오지 못하는 중앙위원들은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날 의총에서 함께 논의됐던 비례대표제 배분 방식 등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내 지도부에서 의견 취합 등 논의 시간 부족으로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필요시 의총 재개 등의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