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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보통 사무총장, 대변인, 정책의장, 전략기획위원장을 요직으로 보는데 전략기획위원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의 정무수석했던 한병도 의원이 됐고 여긴 문 대통령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칠승 의원도 청와대 출신이고 김민석, 김성주 의원 같은 경우도 친명(親이재명)계는 아니다”라며 “친명 일색이라는 지적은 거의 불가능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조정식 사무총장을 빼면 나머지는 다 비명(非이재명)계로 채워졌으니까 이 대표가 통합적 행보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며 “상당히 잘 된 인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비명계 일각에서 사무총장을 교체하지 않은 것이 뇌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근데 역으로 말하면 조정식 총장까지 비명계로 했다면 당 대표는 완전히 바지저고리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모든 직책을 다 내놔라’ 이렇게 하는 건 좀 너무 과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추후 이 대표를 향한 체포동의안이 있을 시 “이번에는 (이탈표가) 그렇게까진 안 나올 것”이라며 “오히려 압도적으로 (부결) 표결될 가능성이 크다. 당 사정을 잘 아는 제가 볼 때는 당이 흔들릴 일은 거의 다 정리가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이 ‘조국 전 장관 관련한 재판처럼 이 대표에게도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표명한 것에 대해선 “김 의원에게도 제가 충고를 드리고 싶은 게 그런 우려와 충정은 이해를 하지만 오히려 김 의원의 말씀 때문에 이 대표에게 뭔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며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공무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의 ‘갑질 논란‘에 대해선 “당사자들하고는 제가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며 “왜냐하면 의원이 질의하는데 행정실 직원이 일방적으로 영상을 꺼버렸다. 큰 실수를 저질러서 잘못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쨌든 처음에 존댓말 하다가 중간에 답변을 안 하셔서 제가 반말 조로 말씀드린 건 사실”이라며 “그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상송출 문제로 여야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국회 공무원에게 “아니 어떻게 수석 전문위원이 그런 해석을 해? 어디 법이 있어?” “가만 보자보자 하니까 웃기네 이거” “어디서 이따위 소리를 하고 있어?” “똑바로 해 진짜” 등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