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데르센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 만나 협력 확대 논의

양희동 기자I 2023.03.21 11:15:00

서울-코펜하겐 간 정책 교류 및 협력 강화 논의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비기업 '베스타스' 방문
베스타스 아태본부, 싱가포르에서 서울로 이전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을 찾아, 소피 안데스렌 시장과 면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양 도시 간 정책을 교류하며 상호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코펜하겐 시청사에서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코펜하겐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에서 만난 인어공주 상’을 설치했다. 또 코펜하겐 시청사 내 서울시 조형물(광화문)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어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 국제교류전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했고, 2022년엔 코펜하겐 대학교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위기 대응방안 마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세계 1위 덴마크 풍력 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를 방문해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을 만나 ‘베스타스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서울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베스타스사는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육상 및 해상풍력 터빈 제조·설치 등을 하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가 발표한 풍력 터빈 생산업체 순위에 따르면 5년 연속 1위, 2021년 기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15%·15.2GW 공급)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베스타스 아태지역본부의 원활한 서울 이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베스타스는 지역본부 이전을 위한 투자 및 고용계획을 구체화해 올해 안에 서울에 아태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시 투자 규모와 지원요건에 맞는 고용·교육훈련보조금 등 현금지원 등을 지원한다. 또 서울투자청은 서울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노무·법률·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경영지원 비용 등을 제공하는 ‘FDI 올인원 패키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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