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이 매입한 한국 주택은 4만3245가구다. 올해는 국내 주택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비중이 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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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022년 5월 기준 국내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인은 중국인(1만3944건)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주택 거래의 69.6%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2749건·13.7%)과 캐나다(860건·4.3%), 대만(380건·1.9%)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국적 매수자는 상당수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 즉 한국계로 추정된다.
외국인의 주택 매수 양상은 국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인은 부천시(858건)와 시흥시(753건), 안산시 단원구(676건) 등 수도권 서남부에서 주택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미국인이 주택을 가장 많이 산 수도권 지역은 주한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시(190건)였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인천 연수구(85건)와 서울 강남구(84건)·서초구(74건)가 그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외국인 투기 수요가 많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