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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경쟁이 치열했던 3G 통신시대부터 현재까지 SKT가 약 16년간 1300여편의 TV광고를 선보인 이래 버추얼 휴먼이 SKT 광고 모델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도 최초 사례다.
SKT의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된 버추얼 휴먼의 이름은 ‘나수아’(SUA)다.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렉티브가 가능한 AI형 가상인간이다.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는 SKT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번 나수아의 SKT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첫 결실로, 온마인드는 해당 분야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나수아는 광고에서 SKT 전속모델인 아이돌 톱스타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A. tv)의 주요 기능을 전달한다.
에이닷티비는 고객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고객은 광고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10여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선호할 만한 컨텐츠를 스마트폰에 자동 다운로드 해주는 기능이 있다.
SKT는 에이닷티비의 AI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인간 모델과 버추얼 휴먼이 동시에 나오는 설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나수아를 기용했다.
이번 에이닷티비 광고는 실제 사람과 가상 인간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연출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기술진의 역량을 집중했다. 나수아의 바디모델(실제 사람) 촬영 편집본을 토대로 얼굴 움직임 정보를 추출한후, 온마인드에서 나수아의 얼굴에 매치시키고 그 편집본을 빠르게 합성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투입해 이미지에 적합한 AI 목소리를 구현해냈다. 지금까지 버츄얼 휴먼이 출연한 광고는 대부분 성우 더빙으로 제작됐는데, 자체 기술로 만든 AI보이스로 대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굴부터 목소리까지 버츄얼 휴먼의 모든 것을 AI로 만들어 광고에 적용한 최초 사례다.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SKT와 SK스퀘어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강화된다. SKT는 온마인드의 우수한 버추얼 휴먼 기술력을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하고, SK스퀘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버추얼 휴먼 기술과 AI음성 합성기술을 활용해 여타 AI서비스들과는 다른 에이닷만의 차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회사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