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공공디자인대상에 도로공사 ‘공공디자인 선순환체계’

김미경 기자I 2022.09.05 11:27:25

올해 15회째 사업부문 13점·연구부문 3점
다음달 5일부터 수상작 16점 온라인 전시
오는 10월28일 문화역서울284 시상식 개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하고,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를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사업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2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장려상(공진원 원장상) 3점, 특별상(공진원 원장상) 1점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등 총 16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자료=문체부
대상 수상작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는 국민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공모하고 고객 디자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사업을 펼친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이다. 대표사례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수평 철 구조물 중간에 지지대를 내려 다리 모양으로 만든 구조물), 휴게소에서의 효율적 공간 이용을 위한 ‘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전국의 필요한 곳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동작구청의 ‘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이 받는다. 동작구청의 이번 사업은 상점과 주거지역 경계 등 범죄 사각지대의 노후 벽면 개선, 투시형 담장과 대문 조성 등으로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사업은 관련 법·제도와 사례·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합한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현, 공공디자인 행정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업 부문 우수상은 △여수 구봉초등학교 ‘학교 숲 조성’(건축사사무소 유어예) △당진시 신평면 매산 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 조조 외 1곳) △‘가족형 숲 여행 안내환경 조성’(스튜디오 엠엑스디) △‘서울 공공디자인 체크리스트’(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 외 2곳)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강남구 공공디자인 30지(地) 환경 개선 리빙랩’(강남구청 외 1곳) △‘공공디자인으로 변화하는 탄금 힐링 레포츠 파크 조성사업’(충주시청)이 받는다.

장려상은 △‘기록에서 기억으로, 신문광장’(수원시청) △‘공근초등학교 공각도서관 및 5, 6학년 교실’(㈜이유에스플러스건축 외 1곳) △‘세이프&세이브(SAFE&SAVE) 365 어린이 안전 캠페인’(㈜제리백)이 수상한다.

자료=문체부
아울러 올해는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장수의자(유창훈)’를 사업 부문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포천경찰서 유창훈 경무과장은 관내 60세 이상 보행자 사망 사고율이 높은 원인이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 작은 의자를 보행신호등 앞에 설치했다.

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정서적 적응성 환경 특성 기반 산업유산 재생(IHR) 공간디자인 전략 연구’(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우수상은 ‘서울·경기지역 고령자 서비스 지원주택 유형 특성에 관한 연구’(장주영, 인천카톨릭대학교 외 2인) △특별상은 ‘리질리언스 관점의 바이오필릭 공공공간에 관한 연구’(심윤서, 홍익대학교)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10월 28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수상작 총 16점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10월 5일부터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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