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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국회,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공동체의 통합, 국민 통합 아니겠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 선거제, 양당제 하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50%씩 바꿔서 사회적으로 명망 있고 존경 받는 사람이 와도 4년이 지나보라”며 “똑같이 지탄 받는 신분이 되어버린다”고 개탄했다.
유 총장은 현재 253석, 47석인 지역구와 바례대표 의석을 각 200석, 100석으로 조정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선거제 개편안에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지역구를) 53석 줄인다는데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민주당의 저 안은 일종의 지금 여론 눈치를 보면서 내놓은 협상용 카드”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선관위가 냈던,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2 대 1로 하자는 정신은 좋지만 200 대 100석이란 건 현실성이 없다. 그렇게 되면 농촌 지역구도 훨씬 많이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거제 개혁을 놓치면 한참 동안 어려울 것”이라면서 거듭 여야를 향해 선거제 개편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유 총장은 총장직 수행에 있어 가장 큰 고충으로 국민적 ‘반(反)정치’ 정서를 들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회가 반정치에 상당히 오염돼 있다. 그래서 공무원 1.8% 봉급 올리는데도 국회의원만 올리면 안 된다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유 총장은 “국회의원은 꼴도 보기 싫고 밥 먹는 것도 싫다는 풍조가 만연해 있어, 이런 것과 싸워볼 생각”이라며 국회 제도정비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