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가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28%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 역시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가 53.8%에 달했다.
매맷값 하락을 전망한 소비자는 그 이유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입주 등 주택 공급 과잉(21.97%)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17.92%) 순으로 답했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는 ‘서울 강남 재건축 상승(29.63%)’과 ‘실수요자 매매 전환(25.19%), 국내 경기 회복 전망(22.96%)’ 등을 주요 이유로 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수요 쏠림현상과 올해 3분기 들어 뚜렷해진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집값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거주’(43.65%)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전세 물건 공급 부족(17.13%)’과 ‘분양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15.47%)’도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10명 중 6명은 ‘입주 물량과 미분양 증가’(64.47%)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매맷값 약세로 전셋값 조정(13.82%)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6.5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