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인식을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6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 오바마 정부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11.5%,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15.8%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트럼프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부정적 71.1% vs 큰 차이 없을 것 11.0%)에서 7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69.1% vs 12.8%), 수도권(68.4% vs 11.0%), 광주·전라(66.0% vs 19.6%), 부산·경남·울산(부정적 65.2% vs 긍정적 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부정적 75.4% vs 큰 차이 없을 것 3.5%)와 30대(73.5% vs 12.2%), 40대(72.0% vs 12.0%)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0%대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50대(부정적 69.8% vs 긍정적 12.1%), 60대 이상(부정적 48.6% vs 큰 차이 없을 것 17.3%)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적 74.4% vs 큰 차이 없을 듯 11.4%), 진보층(73.2% vs 13.4%), 중도층(68.4% vs 13.8%) 순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무선 유선 임의걸기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2%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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