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지지자에게 최근 여성 비하 발언과 성 추문을 부정하며 이것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모한 언론과 기득권층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일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수 여성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10~30년 전 이 여성을 문어처럼 더듬거나 강제로 키스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미스 유니버스 운영위원회를 인수 후 여성 후보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을 드나들었다는 논란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상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거짓말에 대응할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언론이 저널리즘을 잊은 것 같다”며 “이 부패한 기계(미국)를 멈추고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뿐이며 나는 여러분을 위해 이 모든 채찍과 화살을 받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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