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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걷기 좋은 강동구..주꾸미거리 저녁에 차량통행제한

이승현 기자I 2016.01.15 13:37:4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주꾸미 골목’ 일대(천호대로 1072 일대)와 대명초등학교 주변에 각각 보행환경개선 및 생활권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하고 신암초등학교 주변에는 아마존을 만들었다.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주꾸미 골목’ 주변에는 주꾸미 거리에 차량통행제한(오후 5~12시)을 시행해 보행전용거리 공간을 마련했다. 강풀만화거리에서 주꾸미거리로 연결되는 구간은 도막형 포장 및 도로에 색채 이미지를 새겨 시각적인 인지를 통해 자동차가 저속으로 주행하도록 유도하는 보행자우선도로를 만들었다.

△서울 강동구 주꾸미 거리는 자동차의 저속 주행을 유도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바닥에 채색이 돼 있다.
강풀만화거리 활성화 및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해 안내체계 개선사업도 병행해 시행했다. 강풀만화거리에 상징적인 조형물 1개소를 제작·설치했으며, 주요 장소에 사설안내 표지판 2개소와 만화 작품설명판 51개도 정비했다.

또 강풀만화에 등장하는 별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 안내노면표지 설치로 만화거리를 찾는 방문객의 관람 편의를 높였다.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는 유명 웹툰 작가 강풀의 만화시리즈를 공공미술로 재구성한 곳으로 풍부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떠오르는 벽화마을이다.

구는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주변에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했다. 위험 지역에는 횡단보도를 만들고 각종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에는 도막형 포장에 자동차의 서행 유도를 위한 색채 이미지를 가미했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연계되는 도로인 점을 감안해 차량속도제한(30㎞/h)도 적용했다.

이번 보행환경개선지구와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은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5년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사업’과 ‘보행자 우선도로 공모사업’에 선정, 시비 2억 6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했다.

신암초등학교 통학로인 올림픽로91과 올림픽로93길 2개 구간은 통학시간대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학교 후문 앞 도로는 ‘아마존’으로,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가 우선하는 개념의 포장개선과 주변 도로의 노후된 노면표지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

△서울 강동구는 신암초등학교 후문 앞 도로를 ‘아마존’으로 조성했다.
‘아마존’은 어린이보호구역이 한 단계 진화된 개념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공간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안전뿐 아니라 놀이공간 등 생활안전의 기능까지도 고려한 개념을 말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해 보행자를 위한 편리성·안전성·쾌적성·이동성을 모두 갖춘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전자를 포함한 이용자들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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