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 사장은 이날 ‘CES201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 호텔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삼성전자의 비전을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겠다”면서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선도적인 Iot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만 1억 달러를 개발자 지원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개방형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와 협력을 통해 IoT 확산의 걸림돌인 플랫폼 장벽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TV를,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사장은 이와 함께 “IoT가 고객들의 삶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려면 이종산업 간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며 자동차·교육·의료·금융·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가전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이스라엘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센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센서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 줄뿐 아니라 수면 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준다.
윤 사장은 마지막으로 ”점차 사물에서 집, 도시, 지구 전체로 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 모두가 인류의 발전과 영속성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혁신적인 미래를 창조하는데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윤 사장의 기조연설에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해 IoT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 그리고 현실의 장애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oT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도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게 IoT 시대의 도래를 막는 커다란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또 BMW의 엘마 프리켄슈타인 부사장은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창의적인 IoT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자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IoT 비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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