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가 120만원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1.77% 오른 12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2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오후 한때는 120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수만에 종가 기준 120만원선을 딛고 올라섰다. 주가는 지난 22일 처음으로 장중에 120만원을 넘어선 이후 한동안 주춤했다. 지난 28일에도 반등하며 120만원을 찍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는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강세에는 일본 엘피다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 업체인 엘피다가 지난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와 함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전문가들은 휴대폰과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D램 가격 반등 등 업황 회복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계를 통한 매수세가 거셌다. CLSA증권 맥쿼리증권 씨티그룹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상위 5개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였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6개월여만에 2030선..`외인·기관 매수`
☞이재용 삼성 사장, BMW 회장 만난다(상보)
☞"담합 적발시 해고"..삼성, `담합 근절 종합대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