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첫 적자를 기록했던 한미약품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기대비 28.3%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17억원으로 전기대비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68.1%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인적분할로 인해 신설된 법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IFRS 도입에 따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등 자회사의 배당이익 16억원이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적극적인 소모성 비용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만 R&D 분야에 매출의 15.0%인 197억원을 투입했다. 1분기 R&D 투자금액은 172억원이다.
다만 고혈압 개량신약 `아모잘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문의약품 실적이 정부의 영업규제로 위축되면서 매출 증가세는 3%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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