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최근 기름값 급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왔다.
신헌철 SK에너지(096770) 사장은 7일 서울 시립 청소년 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석, 최근 기름값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대책 기구를 통해 기름값 인하를 포함한 여러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며 "기름값 문제는 일방적인 논리로 풀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모아 총체적인 로드맵을 짤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별도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유류세가 교통세·특별소비세·교육세·주행세 등 21조4571억원에 달하는 등 주요 세수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세금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정유사의 정제마진도 3.6% 밖에 불과해 국내에서는 손해를 보고 수출로만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오일쇼크와는 달리 현재 배럴당 90달러대의 유가 속에서도 산업고도화를 통해 석유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이를 감내하고 있다"며 "그러나 비산유국인 우리 입장에서 유가 문제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이므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으며, 해외 자원개발, 석유 의존도 저하 등 본질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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