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정상화를 위해 내달 중 손해율을 반영해 전체 보험료 0.8% 인상키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거래소 상장을 검토하고 상황에 따라 자본을 확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교보자보 오두환 사장 | |
오 신임 사장은 "따라서 차보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내달 중 손해율을 반영, 보험료를 0.8% 인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 상장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자본확충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거래소 상장을 검토 중이지만 누적손실도 털어내야하기 때문에 구체화시킬 단계는 아니다"며 "증자는 현재 지급여력에 큰 문제가 없어 시급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것에 대해 정상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오 사장은 전망했다. 올해의 시장성장률이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면 내년쯤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 사장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2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작년에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내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회사가 5%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에 10%대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점유율도 25%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차보험 시장확대와 관련, 오 사장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온라인차보험에 가입한 총 가입자수가 20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도 전체 차보험시장의 13%에 육박해 약 8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오 사장은 "온라인차보험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01년 교보자보가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5년만에 이룬 성과"라며 "올 회계연도 온라인차보험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15%를 넘을 것이고 이 추세라면 2010년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