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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콘콜에서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AI 모델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모두발언에서 스타십을 먼저 언급하긴 했으나, AI 인프라 투자 성과를 얼마나 잘 짓고 운영하고 수익화하고 있는지에 방점을 찍은 점이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번 실적을 “회사의 또 다른 이정표”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AI가 먼저”…엔비디아와 독점 파트너십도 발표
머스크 CEO는 콜에서 스페이스X가 AI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 칩만으로 독점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 2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2027년 말까지는 10GW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신형 아키텍처 ‘베라 루빈’을 “최고의 AI 컴퓨터”라고 표현하며 “여러 층위에서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와 ‘스페이스 컴퓨트’(우주 기반 컴퓨팅 하드웨어) 설계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위성 컴퓨팅 탑재체 ‘스타마인드 AI1’을 공동 설계하며, 여기에 엔비디아의 루빈 GPU와 베라 CPU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는 콜에서 스타마인드 AI 데이터센터 위성을 내년 중 발사하기 시작할 계획이며, 지상에서 먼저 시험한 뒤 궤도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최대 100만개의 궤도 데이터센터를 쏘아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로, CNBC는 이에 대해 우주 파편·환경 위험을 우려하는 과학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차세대 AI 모델 그록(Grok) 4.6을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하고, 이어 몇 주 안에 4.7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데이터 전체를 그록 학습에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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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이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스타링크가 전 세계 인터넷 접속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스타링크가 대형 항공사들의 “선택받는 서비스”라고 말하며 성장 여지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적 자료 기준으로 스타링크의 기업·정부 고객향 계약은 전년 대비 108% 늘어 소비자 부문 증가율(44%)을 크게 웃돌았다. 스페이스X는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 버진애틀랜틱 등과 기내 와이파이 단말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항공기 탑승객들이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더 짧은 노선을 선택하고 있다는 숏웰 사장의 발언도 전했다.
콜 진행 중에도 주가는 하락
콜이 시작되기 전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5%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 콜 시작 직전에는 4%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콜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발언에 곧바로 화답하지 않았고, 결국 반등하지 못한 채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일 목요일에는 최대 9억1150만주에 달하는 신규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락업 해제가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이 이번 콜 내용을 락업 해제를 앞둔 판단 근거로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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